흉기 위협하고 람보르기니로 도주…마약 취해 기어다니다 체포
【 앵커멘트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주차 시비가 붙자 흉기를 보이며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후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몰고 도주했는데, 체포 당시 마약에 취해 바닥을 기어다니는 등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신사동의 한 거리에서 모자를 쓴 남성이 몸을 심하게 떨면서 비틀비틀 중심을 잡지 못하더니, 손발로 땅을 짚고 기어갑니다.
놀란 행인들이 쳐다보는 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합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체포 당시 남성은 땅에 엎드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 A 씨는 마약 간이검사 결과, 필로폰과 엑스터시, 케타민 등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인근 상인) - "몸을 엄청 떨었어요. 일반 술 드신 거와 달랐어요. 그래서 (마약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A 씨는 불과 3시간 전 인근의 논현동 골목길에서 주차 시비 도중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하며 폭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피해자가) 아니 왜 말을 그런 식으로 하냐고, 차 빼주라고 좋게 이야기하면 되지 그러니까…. 윗옷을 들었는데 흉기가 여기 있었다니까요."
이후 자신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된 겁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마약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특수협박과 먀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A 씨가 지난달 초 약에 취해 행인을 친 롤스로이스 운전자와 조폭 선후배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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