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증거 제시 못 해"…이재명 '대북송금' 2차 조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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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제3자뇌물혐의로 4시40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모습을 드러냈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 이 대표는 12일 오후 6시11분 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이미 문서에 나타난 형식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 2차례나 소환해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날 마무리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향후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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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제3자뇌물혐의로 4시40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모습을 드러냈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 이 대표는 12일 오후 6시11분 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이미 문서에 나타난 형식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 2차례나 소환해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나 증거는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경기도와 대북인도적 사업, 상호 교류협력사업 추진한 거 아니냐는 질문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니 증거라는 게 있을 수 없고,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을 하거나 이런 거로 아까운 시간을 다 보냈다"며 "이럴 시간에 우리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게 훨씬 낫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조사에 입회한 박균택 변호사가 추가 설명할 예정이라며 자리를 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후 1시39분부터 약 1시간49분 동안 이 대표에 대한 2차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이후 이 대표는 오후 3시48분부터 5시52분까지 조서를 열람한 후 서명날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1차 조사를 진행하던 중 검찰에 조사중단과 추가출석을 요구했다. 검찰은 이를 수용해 이날 추가조사를 진행했는 이 대표는 2차조서 서명 날인 후 1차조서를 열람하던 중 갑자기 1차조서는 열람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퇴실했다.
검찰은 도지사 방북비 300만달러 대납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재판과 수사에서 제기된 사법방해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 등을 대신 북한에 지급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관련자 진술 및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 등을 토대로 이 대표가 쌍방울 대납 건을 인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날 마무리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향후 형사사법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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