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적 왕따에 지원 구걸"‥일부 전문가들 "한국도 우크라 지원해야"

김수진 2023. 9. 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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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이 탄약을 구걸하러 국제적으로 따돌림당하는 자를 만나러 간다고, 조롱 섞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미국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무기 거래의 최종 단계가 될 거라면서 거래가 성사되면 주저 없이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 대변인이 사용한 단어는 강경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 왕따를 자처한 푸틴 대통령이 또 다른 왕따에게 지원을 구걸하러 영토를 가로질러 간다며, '구걸', '왕따'라는 단어를 연거푸 사용했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승리를 장담했던 전쟁에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국제적인 '왕따'를 만나려고… 저는 이것을 '구걸'로 규정합니다."

미국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 박/미국 국무부 부차관보]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상당한 양과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거래를 마무리할 것입니다."

거래가 이뤄진다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스스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 모두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여러 차례 압박했지만, 무기 거래를 막을 수단은 마땅치 않습니다.

안보리 차원의 제재는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효과가 없고, 개별 제재는 가능하지만 이미 북한과 러시아에는 강도 높은 제재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면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수미 테리/전 우드로윌슨센터 국장 ]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한다면,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돕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추가 제재를 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무슨 제재가 효과가 있을지, 오히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만 더 단단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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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 / 영상편집: 권지은

김수진 기자(s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412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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