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실세 대동한 김정은 위원장‥우주기지에서 북러 회담?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임박했습니다.
군부 실세들을 데리고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보스토치니에 있는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연해주 라즈돌나야 강 근처.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 '태양호'가 선로를 달립니다.
오늘 오전 6시쯤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한 태양호는 푸틴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바롭스크나 제3의 도시에서 회담이 열릴 거란 관측이 나왔고, 푸틴 대통령이 오늘 오후 보스토치니에 있는 우주기지 방문을 예고하면서 북러회담 장소로 우주기지가 유력해졌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우주기지가 정상회담 장소"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공식 매체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사실을 알렸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9월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하셨습니다."
대대적인 환송식과 함께 수행단 얼굴들도 공개됐는데, 군부의 핵심 실세들이 대거 포함된 게 눈에 띕니다.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이 함께 했고 정찰위성 기술 관련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태성 당 비서, 김명식 해군사령관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군수 물자, 무기 협상 같은 군사 분야가 최우선 의제일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특히 군부 인원들을 다수 대동한 것을 고려할 때 북·러 간 무기 거래, 기술 이전과 관련된 협상이 진행될지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임박한 북러정상회담에 우리 정부는 한러간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불법 무기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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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2411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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