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과열' 강북, 강남은 분양 미루고 '조용'…왜?
【 앵커멘트 】 서울 강북지역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에도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강남 쪽은 분위기가 영 딴판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분양 가격을 올릴 수 없다보니 아예 분양을 미뤄버리는 겁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입니다.
이미 청약을 마친 단지에 4월 1만 7천 명, 지난 달엔 3만 7천 명이 몰리자 다른 사업장도 분양가를 높여 청약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단지까지 완판되는 등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자 서울 강북과 경기 광명 등에서는 분양 열기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한강 이남은 사뭇 다릅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재건축 단지인데요, 층수가 꽤 올라온 상태인데 올해 분양을 하지 않습니다. 10월 분양 예정이었다가 내년으로 미뤘기 때문입니다."
올해 분양 일정을 잡았던 강남 3구 9개 단지 중 4곳은 아예 내년으로 일정을 미뤘고, 다른 5개 단지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강남이 분양가 상한제로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건축비와 택지비에 가산비를 합한 값을 넘는 분양가를 책정할 수 없다 보니, 차라리 오른 건축비가 반영될 내년에 분양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합원들이 판단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울 잠원동 공인중개사무소 - "10월 중이라고 그랬다가 미뤄지는…. 공사하는 비용이나 인건비 때문에 증액을 요구하거든요."
더욱이 내년에는 강남권에서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전무한 상황이어서 지역 간 공급 격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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