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오염수 방류 대책 ‘절실’·반도체 단지 탈락 ‘질타’

김정대 2023. 9. 12. 1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전남도의회 하반기 도정 질문이 오늘부터 시작됐는데요.

첫날인 오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피해가 예상되는 전남의 수산업 발전 방안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무산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번째 도정 질문은 전남의 수산업 발전 방안이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 감소가 예상되는 데 따른 겁니다.

양식장 밀집을 해소할 연안 어장 재배치로 품질을 높이고, 현실적인 금어기 조정으로 어업인 소득을 늘릴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조옥현/전남도의원/목포2 : "그전에는 고품질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 소비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안전입니다."]

김영록 도지사는 수산물 안전성 확보와 피해 축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어민들의 아픔을 덜 수 있도록 더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공모에서 반도체 특화단지가 탈락한 데 대해서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전남도가 광주시와 함께 1호 상생 과제로 추진한 사업인데, 전남에 유리한 이차전지 산업은 제쳐두고, 시·도 상생이라는 치적을 쌓으려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임형석/전남도의원/광양1 : "광주·전남은 반도체 산업 쪽에서 거의 불모지 수준입니다. 처음부터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섬 지역의 열악한 의료 여건 개선을 두고서는 지방의료원 분소 건립과 구급선 도입이 제안되기도 했지만, 한정된 예산과 소관 문제 등으로 집행부와 의견 충돌이 있기도 했습니다.

[최미숙/전남도의원/신안2 : "구급은 소방본부의 역할이 아닙니까? 맞죠? (아닙니다. 수상구조법에 따라서 해수면이나 섬 지역은 해경이...)" ]

또 최근 잇따른 산업 현장에서의 재해 예방을 위한 방안이 요구되는가 하면, '달빛어린이병원' 도입 등 소아 의료 대란에 대한 대책이 제안됐습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 개최 준비를 감안해 하반기 도정 질문 일정을 이틀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인구감소지역 지원 조례’ 전남도의회 상임위 통과

김주웅 전남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남 인구감소지역 지원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조례안은 인구감소 지역 대응위원회 설치와 운영 그리고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생활인구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인구소멸 위기에 놓인 전남의 문제점을 찾고 이에 따른 맞춤형 지원사항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3월부터 1년 동안 전남학생교육수당 지원

전라남도교육청이 전남지역 초등학생 전체에게 내년 3월부터 1년 동안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원합니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인구소멸 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전남 16개 군 초등학생에게는 1인당 월 10만 원, 그 외 6개 시·군지역 초등학생에게는 5만 원을 바우처카드로 지급됩니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기본설계비 국비 확보

전라남도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의 내년도 기본설계비 국비 4억 5천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영암에 들어설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는 아카이브와 교육·전시 시설 등을 갖추고 마한 복원과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전남도는 마한유적 발굴과 복원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목표 수립 등 마한역사문화권을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