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 임박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엇갈리는 호남 현역
[KBS 광주]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가 또다시 민주당의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대표의 단식으로 상황이 달라졌지만 민주당 내 기류는 온도차가 분명한데요.
호남 현역 의원들도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단식 중에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대표.
무고한 정치탄압이 아니라면 증거를 대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은 대북 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다음 단계인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체포동의안 표결은 이르면 다음 주에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이 대표의 단식으로 동정론이 확산 되면서 당내 분위기는 가까스로 부결된 지난 체포동의안 당시와는 다릅니다.
다만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호남의 현역 의원들 사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비명계 최고위원인 송갑석 의원은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표가 이 여세를 몰아서 굉장히 좀 지혜롭고 뭔가 좀 담대한 선택을 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민주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대표를 위해서도..."]
반면 이형석 의원은 대표의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의원총회를 통해 부결로 뜻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술의 허위성이나 진실성도 모르는 그런 상태에서 대표가 구속되게끔 놔둔 것, 방치하는 것 이것은 저는 아니라고 봐요."]
이 대표의 단식으로 민주당 내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체포동의안 처리 방안을 놓고 계파 갈등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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