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법무법인 검토서 문제 없다"던 산업부…오락가락 해명 논란
【 앵커멘트 】 내일(13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배우자가 보유한 '이차전지 벤처펀드'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 해명과정에 산업부가 석연치않은 답변을 내놨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병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21년 방문규 산업부장관 후보자가 수출입은행장일 당시, 방 후보자의 배우자는 벤처펀드에 2억 원 가량 투자했습니다.
해당 펀드가 이차전지 등에 투자하면서 산업부 장관 업무와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결국 방 후보자 측은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절차에 따라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법인의 검토를 거쳐 이해충돌 가능성은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산업부 해명이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30일 '법무법인 검토에서 이해충돌 문제는 전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던 입장이, 열흘이 지난 뒤에는 '후보자의 지인이 확인한 내용을 구두로 전달받았다'로 바뀐 겁니다.
산업부는 단순 실수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 "국회에 나간 답변을 없던 거로 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만 실무자 실수가 있었다는 건 장관(후보자)님도 알고 계십니다."
후보자의 재산 문제를 실무자가 확인도 없이 국회에 답했다는 설명입니다.
정작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다'는 법무법인의 해당 검토의견서는 제출되지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간단한 문제거든요, 명확한 증명 자료만 제출해주시면 시원하게 해결될 문제인데 자꾸 말이 바뀌고 자료 제출이 안 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후보자 측은 펀드 처분 입장 발표로 문제가 끝난 것 아니냐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청문회에서 이 문제와 함께 자녀들의 재산 형성 문제 등도 따져묻는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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