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KBS 이사회의 ‘김의철 사장 해임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KBS 이사회에서 제청한 ‘KBS 김의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앞서 KBS 이사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오전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선 표결에 참여한 서기석 이사장과 이사 등 6명이 모두 찬성해 의결이 이뤄졌다. 야권 추천 이사로 분류되는 5명의 이사는 이날 “김 사장 해임이 부당하다”고 주장한 뒤 표결 직전 퇴장했다.
KBS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이사회에 해임제청안을 상정한 뒤, 비공개 임시이사회를 세 차례 열고 찬반 논의를 벌였다.
KBS이사회는 이날 가결된 해임 제청안에서 ▲무능 방만 경영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 위기 초래 ▲불공정 편파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상실 ▲수신료 분리 징수 관련 직무유기와 리더십 상실 ▲편향된 인사로 인한 공적 책임 위반 ▲취임 당시 공약 불이행으로 인한 대내외 신뢰 상실 ▲법률과 규정에 위반된 임명동의 대상 확대 및 고용안정위원회 설치 등 6가지를 해임 사유로 최종 확정했다.
김 사장은 해임 제청안 의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재임한 1년 9개월 동안 KBS가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열정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운영되지 않는다는 이런저런 비판이 나왔다.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라면서도 “KBS 사장으로서 해임에 이를 만큼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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