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간 몸활동…학생 체력·활력 증진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학습 결손'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가 바로 '체력 저하'인데요.
학생들의 건강과 활력 증진을 위한 '몸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교생 800여 명 규모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2교시 수업이 끝날 무렵, 특별한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사제동행 웰빙 스트레칭 시간입니다. 즐겁고 신나게 운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손목과 허리, 목, 골반 등을 풀어주는 동작부터 팔·다리 쭉쭉 뻗기, 제자리 걷기까지.
전교생이 매일 5분 남짓, 함께 스트레칭하는 몸활동 시간입니다.
[정수연/청주 중앙여자고등학교 2학년 : "피곤한 아침에 체조하니까 정신도 맑아지고,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누구나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10여 가지 동작의 동영상을 학생과 교사가 직접 제작했습니다.
충북의 초·중·고등학교 390여 곳이 틈새시간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이런 몸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실에서의 스트레칭과 체조, 체육관에서의 배드민턴과 탁구, 운동장 걷기와 달리기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안용태/청주 중앙여자고등학교 체육건강부장 :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정신도 더 맑아지고, 집중력도 강화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런 몸활동은 학생들이 체격은 커지지만 체력은 점점 떨어지는 데서 비롯됐습니다.
학생건강체력평가 결과, 충북의 최하위 5등급 학생은 4년 새 900명 이상 늘어나는 등 증가세입니다.
지난해 기준, 4등급과 5등급 학생은 21,9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윤건영/충청북도교육감 : "몸활동 활성화로 신진대사도 촉진되고, 정신 집중도 되고…. 전인적 인간 형성에 가장 중요한 기반이고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북교육청은 학생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해 다양한 체력 증진 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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