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먹방'하더니…'갈비 사자' 바람이 몰라보게 변했다

김세린 2023. 9. 12. 19: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삐쩍 마른 몸 때문에 '갈비 사자'로 불렸던 사자 '바람이'(19)가 새 보금자리인 청주동물원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청주동물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바람이는 더 나은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기존 2마리의 사자와 합사를 목적으로 한 상호 간 마주보기, 체취 적응을 거쳐 주 방사장 교차 방사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동물원서 건강히 잘 지내
김해 부경동물원에 있을 당시 '갈비사자'라고 불리며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람이(왼쪽),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진 뒤 바람이의 현재 모습(오른쪽). /사진=김해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캡처, 청주시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삐쩍 마른 몸 때문에 '갈비 사자'로 불렸던 사자 '바람이'(19)가 새 보금자리인 청주동물원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청주동물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바람이는 더 나은 환경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기존 2마리의 사자와 합사를 목적으로 한 상호 간 마주보기, 체취 적응을 거쳐 주 방사장 교차 방사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밝혔다.

사람으로 치면 100세에 가까운 이 사자는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온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후 지난 7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지면서 바람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바람이가 현재 생활하고 있는 175㎡ 면적의 공간은 실제 자연환경과 유사하게 조성돼 있다. 큰 나무들이 많고 바닥은 흙으로 돼 있다.

사육사들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아래 바람이는 과거에 비해 제법 살이 올랐다. 4kg의 소고기와 닭고기를 한자리에서 다 먹어 치우며 사자 특유의 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8일 청주동물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바람이의 '고기 먹방(먹는 방송)' 등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월 5일 바람이의 이송 과정을 담은 영상은 조회수 40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범석 시장은 "사자 바람이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며 동물복지를 추구하면서 사람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동물원이 되도록 발전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