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 의결…야당 추천 이사들 반발
[앵커]
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가결했습니다.
표결에 불참한 야권 이사들은 절차를 어긴 의결이라고 항의했고, 김 사장은 해임제청안 의결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KBS 이사회는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의철 사장 해임제청안을 표결 처리했습니다.
재적 이사 11명 가운데, 서기석 이사장 등 여권 추천 이사 6명이 찬성했습니다.
야권 추천 이사 5명은 해임에 반발하며 표결 직전 퇴장했습니다.
여권 추천 이사들이 상정한 해임제청 사유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와 리더십 상실,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등 6가지입니다.
해임제청안 의결 직후 김의철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사회가 시간을 정해두고 형식적 요식행위를 거친 느낌이라며 청문 절차를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 여러분과 KBS 구성원들에게 송구하지만, 해임될 만큼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입니다.
해임제청에 반대해온 야권 추천 이사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숙현/KBS 이사 : "사장의 소명서가 제출된 뒤 의결을 강행한 오늘에도 두 번이나 제청안이 수정되었습니다. 명백한 절차적 하자입니다. 졸속과 주먹구구의 전형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KBS 사장의 해임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됩니다.
차기 사장은 KBS 이사회가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받은 뒤 최종 후보를 선정해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KBS 이사회는 다음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선발 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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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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