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호 열차’ 계속 북진…우주기지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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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전용 기차 태양호는 아직도 달리고 있습니다.
목적지는 베일에 쌓여 있지만 북러 두 국가 모두 만나는 자체를 숨기지는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두 나라에 악마의 거래를 하지 마라고 경고했는데요.
러시아는 “미국의 경고는 중요치 않다”고 받아쳤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수행원을 보니, 군 실세나 무기 관련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무기 거래 가능성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일단 정상회담 목적지가 블라드보스토크가 아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유력해 보이는데요.
첫 소식,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러시아 우수리스크역을 지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2019년 방러 당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 경로와는 다릅니다.
[유상범 /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지난 7일)]
"기존에 언론에 공개된 경로와는 다른 경로로 깜짝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아무르주 방면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하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도 "보스토치니 방문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만의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는데 가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2012년 새로 건설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위성발사 기술을 얻으려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장소로 최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한 기술 이런 차원을 넘어서서 대단히 복합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북러 관계의 어떤 것을 보여주기 위한 어떤 상징적인 의미로서 우주 기지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차례 시찰했던 하바롭스크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선 제기됩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후 하바롭스크에 있는 전투기 제조 공장을 찾을 수 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크렘린궁이 극동지역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수일 내 열릴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르면 내일 두 정상이 회동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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