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르메니아와 첫 합동군사훈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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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의 오랜 동맹인 아르메니아와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하며 러시아를 압박했다.
우크라이나에는 무차별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포함한 무기지원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메니아는 그러나 올해 초 CSTO 훈련에 불참하는 등 탈(脫)러시아 행보를 추진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정부가 집속탄을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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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집속탄 지원 승인 예정
폴란드엔 패트리엇 시스템 판매
WSJ는 유럽 및 아프리카 사령부 소속 미군 85명이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외곽에서 아르메니아 군인 175명과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르메니아는 소련 붕괴 뒤에도 러시아의 중요한 안보 파트너로서 러시아 군사 기지 몇 곳을 유지해 왔다. 또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맞서기 위해 조직한 소련 소속 공화국으로 구성된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의 회원국이기도 하다. 아르메니아는 그러나 올해 초 CSTO 훈련에 불참하는 등 탈(脫)러시아 행보를 추진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정부가 집속탄을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집속탄은 작은 자탄 수백개를 흩뿌려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폭탄으로 미국과 러시아 등을 제외하고 100개 국가 이상에서 사용이 금지된 무기다.
통신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이 들어간 에이태큼스(ATACMS) 또는 유도 다연장 로켓시스템(GMLRS)을 보내거나 둘 다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190마일(306㎞), GMLRS는 사거리가 45마일(72㎞)에 달한다. 장거리 미사일에 집속탄을 탑재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접경국이자 나토 최전방인 폴란드에 40억달러(약 5조원)에 달하는 통합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전투 지휘 시스템을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국방부는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가 방공망을 업그레이드하면서 현대화된 센서와 부품을 갖춘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하는 지휘체계 프로그램 판매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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