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50억 클럽 6명, 이재명 소송 도와준 이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거액을 주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6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소송을 도운 이들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오늘(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정 씨 등이 김 씨에게서 천억 원을 받기로 했다가 3백억 원을 공제한 돈을 받기로 한 게 맞는지 묻는 검찰에 그렇다면서, 50억 클럽 6명에게 줄 돈을 뺀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씨가 이 대표의 소송을 도와준 이들이라며 50억 클럽에 줘야 한다고 말했는지 검찰이 묻자, 수긍하며 이들 몫을 공제하고 7백억 원만 받기로 한 부분을 정 씨에게도 얘기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정 씨 측 변호인은 3백억 원이 소송을 도와준 인사들에게 줄 돈이었단 내용은 재판 들어 처음 나온 얘기라며, 검찰이 근거도 없이 증인과 말을 맞추고 악성 유도 신문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후 재판부가 3백억 원을 주는 이유가 소송을 도와줬기 때문인지, 대장동 사업을 도와줬기 때문인지 직접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소송과 더불어 인맥, 언론 관련 도움을 준 분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50억 클럽은 권순일 전 대법관을 포함해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전 의원, 홍성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회장을 일컫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