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역 도착한 김정은 다시 북행…"보스토치니 우주기지서 회담"

2023. 9. 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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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떠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하산역에 머물다 다시 연해주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동선으로는 블라디보스토크와는 다른 방향인데요, 지금 나오는 애기로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짙은 녹색 열차가 느린 속도로 러시아 국경을 지납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그제(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 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평양을 출발하시었습니다. "

열차는 오늘(12일) 오전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고 이 곳에서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도 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상회담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인 블라디보스토크 방향이 아니라 북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 대신 철도가 연결되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나 하바롭스크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실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보스토니치 우주기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거기에 제 나름의 일정이 있어요. 거기에 도착하면, 여러분도 알게 될 거예요."

조금 전 교도통신도 두 정상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앞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에서 수일 안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전용기로 추정되는 고려항공 비행기도 오늘(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착륙했으며 북러 정상회담 지원을 위한 북측 인력이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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