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공격형 MF? 돌아온 이강인, 이제 변화의 시간... 당장 4일 뒤 복귀전 가능

이원희 기자 2023. 9. 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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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재능' 이강인(22·PSG)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이강인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개막 2경기 모두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없는 동안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란, 우스망 뎀벨레를 영입해 측면을 보강했다.

PSG 소식을 다루는 프랑스 PSG 토크는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PSG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는 이강인에게로 넘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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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이강인. /사진=PSG SNS
이강인. /AFPBBNews=뉴스1
'황금 재능' 이강인(22·PSG)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동시에 변화의 시간을 맞을 수 있다.

PSG는 12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이강인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실내 훈련장에서 가볍게 몸을 푼 뒤 야외 훈련장으로 나섰다. 이강인은 팀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았고, 힘껏 그라운드를 내달렸다. 개인기에 이어 슛까지 날려 미니 골대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달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이강인은 그간 실내에서 회복 훈련에 임했다. 약 3주 정도 걸렸다. 드디어 재활과정을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했다. PSG는 이강인의 훈련 모습만 담은 영상을 공개할 만큼 이번 복귀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프랑스 언론 스포르트는 이날 "PSG 이강인에게 좋은 소식이다.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이강인은 리그1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G는 A매치 휴식기를 끝낸 뒤 오는 16일 OGC니스와 맞대결을 통해 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빠르면 이강인도 이 경기부터 뛸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PSG는 개막 2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다소 아쉬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킬리안 음바페 복귀와 함께 2연승을 달려 2승 2무(승점 8)를 기록,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탄 시점에서 이강인까지 돌아온다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주목할 것은 이강인의 포지션이다. 이강인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개막 2경기 모두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1라운드 로리앙전에선 오른쪽, 2라운드 툴루즈전에서는 왼쪽으로 나섰다. 특히 로리앙전 활약이 좋았다. 볼터치 84회에 패스성공률 88%, 롱패스 성공률 60% 등을 찍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슈팅을 3개씩이나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당시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좋은 평점 7.3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하는 '더 플레이어'에도 뽑혔다. 이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다.

회복 훈련에 임하는 이강인. /사진=PSG SNS
러닝 훈련 중인 이강인. /사진=PSG SNS
하지만 복귀전에서는 측면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받을 수 있다. 팀 상황이 많이 변했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없는 동안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란, 우스망 뎀벨레를 영입해 측면을 보강했다. '신입생' 최전방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도 오른쪽 측면을 소화할 수 있다.

반면 미드필더 전력은 약해졌다. 조르지니오 바이날둠과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이강인이 이 빈자리를 채울 수 있다.

팀 훈련을 소화하는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PSG 소식을 다루는 프랑스 PSG 토크는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PSG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는 이강인에게로 넘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르퀴프도 "이강인이 미드필더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에게도 익숙한 포지션이다. 오래 전부터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찬스를 제공했다. 전 소속팀 마요르카 시절 때도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 6골 6도움이라는 성적표를 남겼다. 마요르카에서 두 번째 많은 골을 터뜨렸고, 팀 최다 도움도 기록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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