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오염수 비판' 자우림 김윤아에 "개념 없는 연예인"

박소연 기자 2023. 9. 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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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자우림의 멤버 김윤아를 겨냥해 "개념 없는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단체 문화자유행동 창립총회에 참석해 "최근 어떤 밴드 멤버가 오염처리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이야기한 걸 들으며 개념 연예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개념 없는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기가 막힌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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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문화계 따돌림·이권 나눠먹기 카르텔 때문 추측"…노사연 자매·김훈 작가 거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사단법인 문화자유행동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자우림의 멤버 김윤아를 겨냥해 "개념 없는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문화예술인 단체 문화자유행동 창립총회에 참석해 "최근 어떤 밴드 멤버가 오염처리수 방류 후 '지옥이 생각난다'고 이야기한 걸 들으며 개념 연예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개념 없는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 기가 막힌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생각해보면 결국 (문화계) 따돌림, 낙인찍기, 자기들끼리 이권 나눠먹기 카르텔 때문이 아니었을까 나름 추측해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사연씨 자매가 윤석열 대통령 부친 빈소를 방문했다고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작가 김훈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 글을 썼다고 노망났다는 폭언을 들어야하나"라며 "이런 사회는 결코 선순환 사회가 아니다. 다신 반복돼선 안 될 악습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유가 없는 곳에서의 문화와 예술은 권력의 찬양도구가 되거나 사회를 통제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수단이었던 걸 우리는 과거를 통해 기억하고 있다. 낡은 이념에 매몰돼버리면 문화는 특정이념이나 특정 정치세력의 터가 되기 때문에 생명력을 잃어버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개선할 게 많다"며 "음침하고 폐쇄적인 지하경제에서 문화계 이권 독점한 소수특권세력이 특정 정치사회세력과 결탁해 문화예술계를 선동의 전위대로 사용하는 일이 더이상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투사인 척 하지만 알고보니 북한 인권이나 북한 주민의 참혹한 상황에 입도 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율배반 아닐까 생각도 했다"고 언급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행사에 참석해 "저희는 너무 엄혹한 문재인 정권 5년을 지났다"며 "'문 전 대통령이 잘 해주시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문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제일 먼저 한 게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삭제하려 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금 윤 대통령은 바른 방향으로 국가를 운영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헌법 가치가 아직도 흔들리고 있는데 대통령이 앞으로 가는데 뒷받침해줄 수 있는 건 더 많은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 공감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문화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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