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농약 기준 ‘537배’…중국산 우롱차에 ‘우롱’당할뻔

류수연 2023. 9. 12. 19: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온라인매장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우롱차에서 기준치의 500배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7월 도내 매장에서 수거한 다류(차류) 제품 50건을 검사한 결과, 온라인매장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우롱차 1건에서 기준치의 537배에 달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최근 온라인매장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우롱차에서 기준치의 500배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7월 도내 매장에서 수거한 다류(차류) 제품 50건을 검사한 결과, 온라인매장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우롱차 1건에서 기준치의 537배에 달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우롱차는 녹차와 홍차의 중간 수준의 차로, 녹찻잎을 가공해 30-70% 정도의 산화발효를 거쳐 만들어진 ‘반발효차’의 일종이다. 

이번에 검출된 농약은 살충제인 ‘디노테퓨란’으로, 국내에서는 녹차 재배에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농약이다. 이 때문에 디노테퓨란의 경우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에 따라 최소치인 1㎏당 0.01㎎ 이내로 검출돼야 한다. 그러나 우롱차 1건 샘플에서는 기준치의 537배인 1㎏당 5.37㎎이 검출됐다. 

잔류농약 분석 과정.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은 ‘부적합’으로 확인된 제품을 관할기관에 통보해 수거 등 안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연구원은 우롱차를 포함해 외국산 다류 제품 11건 가운데 재스민(1건), 루이보스티(1건), 보이차(1건), 캐모마일(3건) 등 총 6건에서 기준치 이내의 살충제나 살균제 성분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반면 녹차를 비롯한 국내산 다류 39건에서는 모두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면역력 증대, 건강관리,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차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잔류농약 안전성 실태를 ”조사했다"며 “특히 다류는 다른 농산물과 달리 물에 우려내거나 희석해 바로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