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흘 만에 재소환…"검찰 증거 1개도 못 찾아"
【 앵커멘트 】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흘 만에 다시 출석하면서 "검찰이 증거를 제시하는지 보겠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지난 번 조서에 서명하지 않았던 이 대표 조사는 2시간 만에 종료됐는데, 검찰은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에 다시 수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했다는 혐의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에게 100억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습니다. "
이 대표는 다소 지친 듯한 목소리로 4분여 간 천천히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이 물증을 찾지 못했다며 재차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1개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고려해 주요 혐의에 관한 핵심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히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지검 청사 주변에는 이 대표 지지자와 보수 성향 단체가 모여 맞불 집회를 벌였지만 양측간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청사 주변에 인력 49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를 마지막으로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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