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면후 첫 공식 연설…"오지 여행에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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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며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지금의 세계경제가 얼마나 어렵냐. 그러나 극복 못할 위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금년, 내년, 2년 어려울 것이라고 보지만 여러분들이 똘똘 뭉쳐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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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분간 연설 "수년동안 오지여행으로 여러분 못봬"
"위기 때 어려움 극복하는 데 큰 기여한 중기, 감사"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다며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인들과 동행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지금의 세계경제가 얼마나 어렵냐. 그러나 극복 못할 위기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금년, 내년, 2년 어려울 것이라고 보지만 여러분들이 똘똘 뭉쳐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23분여간 연설을 진행했다. 사면 후 첫 공식 연설이다.
이 전 대통령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함께 개막식장에 입장해 현장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 대표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고, 중소기업 대표들은 90도로 숙여 인사하는 등 반가움을 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제가 수년 동안 오지여행 하느라 여러분을 볼 수가 없었다"며 "작년 연말에 긴 여행에서 돌아와 지금 중소기업인들을 한 자리에서 처음 뵀다"고 말을 꺼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글로벌 위기 등 임기 당시의 이야기로 말을 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그 당시에) 우리 중소기업 회장단, 경제인들, 공무원들, 또 금융인들, 뭐 할 것 없이 모두가 열심히 했다"며 "공무원들 2년치 월급을 전부 동결하고 대기업은 초봉을 전부 감액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노총 위원장들에게는 임금 인상 투쟁을 하지 말라 부탁을 하고, 모든 사람이 협조를 했다"며 "미국이 300억불, 중국이 300억불, 일본이 300억불 해서 세 나라가 900억불을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었다. 세계 역사상 없는 금액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3% 이상 될 때는 역사상 두번인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한국은 유일하게 0.2% 성장을 했다"며 "이것은 사실은 대통령이 잘한 것은 아니고 우리 기업인들이 (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기업하는 분들, 특히 위기 때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기여한 중소기업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제 정치하면서 표 얻을 일이 없으니 형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마음에 있는 이야기만 하는 것"이라며 "지난 번에 (중소기업인 대회) 자리를 보니까 대통령이 중소기업회장을 옆에 앉힌 걸 보고 '잘 하는 것이다' 생각을 했다. 세계 경제가 얼마나 어렵냐. 그러나 극복 못할 위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끝으로 "누군가가 '뒤에도 서지 마라, 앞에 못간다, 앞서 못 간다, 뒤에 서지 마라' 그런 이야기를 한다"며 "이제 내가 그때쯤 된 것 같다. 여러분 옆에서 걸으면서 말벗이 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기문 회장이 임기 중에 더 큰 중소기업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중소기업 역할과 다짐을 설계하고자 마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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