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우울" 이영자→최유라·황신혜, 갱년기 고백 후 쏟아진 '격려+응원'[SC이슈]

사진=스포츠조선DB/최유라 SNS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갱년기로 인해 "일이 스트레스가 됐다"는 이영자의 고백. 그동안 먹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영자였기에 그의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유라 또한 갱년기로 인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러나 이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 천천히 새로운 나를 받아들이며 밝은 미소를 되찾은 이들의 고백에 응원이 쏟아졌다.

이영자는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갱년기 고민을 밝혔다.

이날 배칠수는 갱년기 언급에 "남성도 갱년기가 있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 여성화된다. 그러면서 감성도 비슷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김명정 작가는 "영자 언니도 갱년기 온 거 같은 게 옛날만큼 많이 못 먹는다"고 했다.

그러자 이영자는 갱년기로 인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먹을 수는 있는데 몸이 안 따라준다. 입에서는 먹을 수 있는데 감당하기는 힘들다"며 "방송 할 때는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하는데 긴장을 많이 한다. '잘해야 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라는 게 있다. 먹고 살려고 하다 보니까 일이 스트레스가 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갱년기다 보니까 그런 긴장하는 것들이 힘들더라. 지금은 최소한의 긴장만 하면서 먹고 살고 싶다"고 전했다.

최유라 또한 자신이 '갱년기'라는 걸 알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최유라는 "발에 비누칠을 하고 내려놨는데 뒤로 넘어졌다. 몸의 균형이 무너져서 엉덩방아를 찧은 게 아니라 공중으로 떴다가 떨어졌다"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주저앉아서 샤워기 물을 맞는데 너무 비참하더라. 그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면서 "'내가 이제 서서 목욕하는 것도 자신 없는 나이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 후 공방에 갈 일이 있어서 목욕탕 의자를 하나 제작했다. 샤워실에 놓고 앉아서 씻는다"고 했다.

최유라는 갱년기 대표 증상인 열감을 극복하기 위해 집 안 곳곳에 휴대용 선풍기를 설치했다고. 이어 "선풍기를 찾으러 가는 길에 화가 나니 손에 닿는 곳마다 선풍기를 배치했다"는 설명이 더해져 웃음을 안겼다. 또한 갱년기를 지내며 새로운 것에 도전한 최유라는 "너무 우울해서 동굴 속에 파 묻혀 있었다"며 자신만의 갱년기를 이긴 특급 비법을 공유했다.

황신혜도 자신만의 갱년기 극복법을 공유했다.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 '황신혜의cine style'을 통해 소통 중인 황신혜는 지난 8월 운동을 하는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황신혜는 "요즘 축축 쳐져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만 계시려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며 "너무 누워계시거나 에어컨 바람만 쐬고 계시면 건강에 더 안 좋으니까 이럴 때 일수록 진짜 더 힘을 내서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운동하기 싫은데 운동하고 나면 '너무 하길 잘했다. 개운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가 아무리 평소에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갱년기가 되면 뼈가 약해진다고 하더라. 그래서 뼈 건강을 위한 제품 따로 챙겨 먹고 있다"고 밝혔다. 황신혜는 "나이가 좀 있으시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다칠 수가 있다. 조심해야 한다. 운동하면서 뼈에 좋은 건강기능 식품도 꼭 챙겨드셔야 한다"고 전했다.

김대희도 지난 6월 방송된 MBN·채널S·라이프타임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를 통해 "갱년기가 심하게 왔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대희는 베트남 달랏 야시장에서 먹방을 펼치던 중 "이유 없이 우울하더라. 너무 미치겠더라. 근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며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감동 영상이 올라왔는데 갑자기 폭풍 눈물이 쏟아지더라"고 했다. 이에 장동민도 "난 솔직히 그런 게 빨리 온 것 같다. 우울하다는 게 맨날 이런 게 아니고 서서히 조금씩 우울해지는 것 같다. 슬픔이나 눈물이 많아졌다"고 하자, 김준호는 "남성 호르몬이 없어지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남성호르몬이 평균 4.5인데 나는 1점대다. 좀 여성화 되는거다"고 털어놨다. 김준호는 "옛날에는 우리가 모여서 즐거운 일이 많았다. 근데 이제 자식들도 있고 생계 걱정도 하면서 다들 조금씩 우울감이 온거다"고 했다.

반면 박준금은 "나는 갱년기 없었다"고 밝혔다. 박준금은 지난 7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많은 분들이 갱년이 어떻게 지나갔냐'고 묻는데 나는 갱년기가 없다"면서 "당시 일이 너무 많아서 갱년기는 두 번째 였다. 죽는 병은 아니지 않나"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좀 땀이 나네?'라고 느끼긴 했지만 죽기 살기로 그걸 해내기 위해서 갱년기를 잊어버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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