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배터리 아저씨' 논란에도…투자설명회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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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전 금양 이사)가 강연하는 고객 대상 투자설명회를 14일 예정대로 진행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14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 본사 3층에서 박순혁 작가가 참석하는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하나증권이 박 작가를 강연자로 초청한 이유는 그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배터리 아저씨', '주식 멘토' 등으로 불리며 2차전지 섹터 열풍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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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하나증권이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전 금양 이사)가 강연하는 고객 대상 투자설명회를 14일 예정대로 진행한다. 박 작가는 최근까지 금양에서 홍보이사로 재직하면서 투자일임사 본부장직을 겸직한 사실이 밝혀져 겸직 제한 위반과 이해충돌 의혹이 불거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14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 본사 3층에서 박순혁 작가가 참석하는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하나증권이 박 작가를 강연자로 초청한 이유는 그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배터리 아저씨', '주식 멘토' 등으로 불리며 2차전지 섹터 열풍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박 작가는 14일 강연에서도 2차전지 시장의 전망과 관심 가질 만한 종목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가 금양 홍보이사로 재직하던 시기에 넥스테라투자일임 상근 본부장으로 재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나증권 내부에서도 그의 초청을 두고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감독원도 그의 재직 사실을 두고 사실 관계 전반을 파악하고 있는 만큼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상근 임원은 다른 영리법인의 상시적인 업무에 종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정식 등기이사는 아니었지만 홍보이사 직함으로 금양에 재직했다.
또 그가 굴린 고객 돈 약 120억원 중 일부가 그가 적극 추천해 온 2차전지 종목에 투자된 점도 문제 소지가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투자일임재산을 운용하는 경우 매매를 결정한 후 이를 실행하기 전에 그 금융투자상품을 개인적으로 매매하거나 제3자에게 권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박 작가는 "매수 시점이 방송에 출연해 종목을 추천한 이후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하나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 박 작가 초청 건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취소한다는 결론이 나오진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 투자설명회 참가를 위해서는 명동금융센터 안내에 따라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데, 명동금융센터는 이날도 고객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설명회가 이틀도 채 남지 않은데다 박 작가의 강연을 듣기 위해 계좌를 개설하고 참가 신청한 고객들이 이미 있는 만큼 돌연 취소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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