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강화

道경계지역 양돈농가 야생멧돼지기피제 드론 살포 지원
가을철·추석 대비 취약 농가 방역·소독관리 중점 점검

[창원=뉴시스] 야생멧돼지기피제 드론 살포 장면.(사진=경남도 제공) 2023.09.1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지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도 경계지역 양돈농가 주변 야생멧돼지기피제 살포 지원 등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9~10월은 가을 수확철 영농활동과 멧돼지 이동이 늘어나고, 추석기간 사람과 차량의 왕래가 잦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자, 그간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가장 많기도 했던 때문이다.

경남도는 양돈농가 주변 야생멧돼지 접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남도본부 드론운용전담팀의 협조를 받아 사람 접근이 어려운 경남 북부 경계지역 양돈농가 주변의 야생멧돼지기피제 집중 살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야생멧돼지기피제 살포 지원은 경북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지역과 가장 인접한 거창군 고제면, 웅양면, 북상면, 가북면 4개 면을 시작으로, 도 경계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또, 9월 말까지 가을철 및 추석명절 위험 시기를 대비하여 방역취약 농가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농장의 방역 미흡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창원=뉴시스]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기본수칙.

이번 점검을 통해 농가 방역시설 운영 상황과 소독 관리 현황을 중점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은 즉시 보완하기로 했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가을철은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 시기로, 올해 11월에서 내년 5월 사이에 도내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양돈농가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시설 운영, 방역수칙 준수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양돈농장에서는 총 37건(경기 17건, 인천 5건, 강원 15건), 야생멧돼지에서는 총 3210건(경기 674건, 강원 1,856건, 충북 423건, 경북 257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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