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도 그랬다…감독 항명→맨유 커리어 끝나는 분위기 ‘친정팀 복귀 솔솔’

박건도 기자 2023. 9. 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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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 쫓겨날 위기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2일(한국시간) "제이든 산초(23)는 1월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맨유는 완전 이적을 포함한 임대 이적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초를 제외한 맨유 대다수 선수는 텐 하흐 감독의 팀 운영에 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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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든 산초.
▲ 맨유에서 벼랑 끝에 몰린 산초
▲ 맨유에서 벼랑 끝에 몰린 산초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소속팀에서 쫓겨날 위기다. 감독은 본인에게 항명하는 선수에게 항상 단호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2일(한국시간) “제이든 산초(23)는 1월 이적시장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것이다.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관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맨유는 완전 이적을 포함한 임대 이적을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람 잘 날 없는 맨유다. 4경기에서 2패째를 기록한 데 이어 경기장 밖 잡음까지 터졌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4일 “산초는 자신을 희생양(scapegoat)이라고 표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미래가 의심스러운 발언이었다”라고 조명했다.

지난 같은날 아스널전이 문제였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산초의 명단 제외 이유를 “훈련 성과 미흡”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산초는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면 반박했다.

그는 “전혀 사실이 아닌 말을 듣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훈련은 잘 받았다. (명단 제외된)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오랫동안 희생양이 되어 왔다. 이건 불공평하다”라고 주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와 파쿤도 펠레스트리(21)를 벤치 자원으로 택했다.

▲ 제이든 산초가 정면으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격돌했다.
▲ 맨유에서 벼랑 끝에 몰린 산초
▲ 동료들도 산초를 싫어한다.

산초의 항명은 이어졌다. 그는 “나는 그저 행복한 마음으로 축구 경기에 나서고 팀에 기여 하는 것이다. 코칭 스태프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환상적인 선수들과 경기하고 있다. 매주가 도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산초가 결장한 아스널전에서 맨유는 1-3으로 졌다.

라커룸 분위기도 뒤집어졌다. 맨유 선수들은 산초에 등을 돌린 듯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산초의 행동에 진절머리가 난 상태다. 선수들은 산초의 태도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산초를 제외한 맨유 대다수 선수는 텐 하흐 감독의 팀 운영에 만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텐 하흐 감독은 반기를 들었던 선수를 단호히 내쳤다.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도 그랬다. 지난 시즌 초반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인터뷰를 통해 직접 맨유 생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과감히 내쳤다.
▲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과감히 내쳤다.
▲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과감히 내쳤다.

끝내 팀을 떠난 건 호날두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향했다. 축구 인생 첫 아시아 무대로 진출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내치고도 승승장구했다. 2022-23시즌을 3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두 번째 시즌 초반은 고전 중이다. 산초가 항명한 데 이어 주전 윙어 안토니(23)는 폭행 혐의에 휩싸였다. 맨유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토니를 훈련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한편 맨유는 산초 이적에 열려있다. 산초의 전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안을 들을 심산이다. 산초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 7,300만 파운드(약 1,114억 원)에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어린 나이에 독일 무대를 평정했지만, 고국 잉글랜드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와중에 감독과 불화설까지 터진 상황이다.

▲ 여론은 산초 편이 아니다.
▲ 안토니는 상호 합의 하에 맨유 경기에 당분간 출전하지 않는다.
▲ 에릭 텐 하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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