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수능 접수 4만 8847명…킬러문항 배제에 N수생 폭증

김지은 기자 2023. 9. 12.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충청권에서 4만 8847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9년 만에 재수생 등 졸업생(검정고시 포함) 비중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충청권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12일간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4만 8847명이 지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원자 현황 발표…시험일 11월 16일
지난 6일 오전 대전 서구 둔원고등학교 고3 학생들이 2024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응시를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김영태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충청권에서 4만 8847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9년 만에 재수생 등 졸업생(검정고시 포함) 비중이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충청권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12일간 2024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4만 8847명이 지원했다. 대전 1만 5080명, 세종 4708명, 충남 1만 6839명, 충북 1만 2220명 등이다.

이번 수능의 가장 큰 특징은 졸업생 지원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전국적으로 졸업생은 전년 대비 3.7% 포인트 늘어난 반면 재학생은 4.2% 포인트 감소했다. 검정고시생을 제외한 순수 재수생은 2024학년도 31.7% 기록, 1997학년도 32.5% 이후 최고치다. 이는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 문이과 통합수능, 반도체 등 첨단학과 증원, 의대 쏠림 현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지역 지원현황을 보면 전년 대비 320명(2.1%)이 감소해 1만 5080명이 응시했다. 재학생이 1만 98명으로 지난해보다 1114명 감소한 반면, 졸업생은 4367명, 검정고시 및 기타 학력 소지자는 615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79명, 115명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전년보다 47명이 감소한 7913명, 여학생은 273명이 감소한 7167명이 지원했다.

세종의 경우 지난해보다 264명이 증가한 4708명이 응시한다. 세종교육청의 최근 3년간 접수 인원은 2022학년도 4149명, 2023학년도 4444명, 2024학년도 4708명으로 계속 증가세다. 이중 고3 재학생은 3132명, 졸업생은 964명,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세종인 타 시도 졸업자는 382명, 검정고시 합격자는 230명이다.

충남지역은 지난해 대비 121명 늘어난 1만 6839명이 시험을 본다. 남자 8517명, 여자 8322명이다. 재학생은 1만 2545명(74.5%), 졸업생은 3674명(21.8%), 검정고시 및 기타가 620명(3.7%) 이다.

충북의 수능 응시자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1만 2630명보다 410명 감소해 1만 2220명이 접수했으며, 이중 재학생은 8988명으로 지난해(9772명)와 비교해 784명이 줄었다. N수생은 2842명이 응시해 지난해(2502명)보다 340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응시자에서 N수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3.9% 포인트(지난해 22.6%→올해 26.5%)가 높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재수생이 증가한 데는 통합수능에서 이과생이 유리, 수능 킬러 문항 배제로 수능 부담 완화, 의약학 계열 선호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이과 재수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