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살인' 정유정, 범행 전 두 차례 피해자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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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앱으로 알게 된 20대 또래 여성 살해 및 시신 훼손 유기 혐의(살인 등)로 정식 재판을 앞둔 정유정이 범행 전부터 2차례 범행 피해자를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 씨가 지난 5월 26일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행적을 추가 수사했고, 휴대전화와 PC 등의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2건의 행적이 살인예비 혐의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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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앱서 20대여성 유인
10대 남성에게도 접근 시도
‘산에서 만나죠’(정유정), ‘왜 거기서 만나죠?’(상대방), ‘오시면 알려 드릴께요’(정유정).
과외 앱으로 알게 된 20대 또래 여성 살해 및 시신 훼손 유기 혐의(살인 등)로 정식 재판을 앞둔 정유정이 범행 전부터 2차례 범행 피해자를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가 온라인 중고거래 앱을 통해서 만난 이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12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 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추가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씨가 지난 5월 26일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행적을 추가 수사했고, 휴대전화와 PC 등의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2건의 행적이 살인예비 혐의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2건은 온라인 중고거래 앱의 채팅 기능을 이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이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A 씨를 북구의 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 했으나, 행인이 많이 지나다녀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정 씨는 흉기를 갖고 A 씨를 만나러 간 것으로 추정된다. 정 씨는 “살해 의도나 중고거래를 진행할 목적이 없었고, 단순히 만남 자체를 위해 채팅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행 이전 몇 달 전부터는 평소에도 흉기를 들고 다녔다고 주장한다.
정 씨는 이후 같은 앱에서 알게 된 10대 남성 B 씨에게도 접근, 약속 장소를 잡으려고 하다가 B 씨가 채팅 내용에 의심을 품으면서 약속을 잡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여죄에 대해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정 씨의 첫 공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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