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교통대 통합작업 난항…학생 반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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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관련해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추진하는 양교의 통합 작업이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충북대 학생들이 통합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선데다 교통대 측은 통합을 바라보는 충북대의 태도에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
교통대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충북대 학생 100여명은 12일 낮 대학본부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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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속 통합 철회하라!", "학생의견 묵살, 일방적 통합추진 거부한다!"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과 관련해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가 추진하는 양교의 통합 작업이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충북대 학생들이 통합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선데다 교통대 측은 통합을 바라보는 충북대의 태도에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
교통대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충북대 학생 100여명은 12일 낮 대학본부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학생자치기구가 아닌 온라인을 중심으로 반대 활동을 펴온 일반 학생들이 조직한 '충북대 통합반대 학생연합'이 주최했다.
집회에 모인 학생 100여 명은 교명 변경과 캠퍼스 이전, 동일 졸업장 수여 등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하며 학교 측에 통합 논의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학교 상징 마크에 검은띠를 두른 영정 액자를 세워두고 향을 피우고 흰 국화를 가져다 놓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또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과 함께 집회 뒤 통합 반대를 촉구하며 교내 행진도 벌였다.
학생연합 측은 다음주 중 한 차례 더 집회를 열 예정이고, 통합반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교내에 대자보와 현수막을 지속해 내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9일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는 충북대는 이처럼 학생 반발에 직면해 무엇보다 구성원 설득에 공을 들여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게다가 파트너인 교통대를 달래는 일에도 나서야 해 더욱 난처한 입장이다.
최근 충북대의 학내 구성원 대상 공개 토론회 때 나온 발언들을 문제 삼아 흡수통합을 당연시 하고 있다며 교통대가 충북대를 향해 '상대방에 대한 존중없는 통합은 불가하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교통대도 오는 20일쯤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진행될 양교 통합 작업의 최종 종착점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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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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