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호 도루’ 김하성, 꿈의 대기록 20홈런-40도루 보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9. 1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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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5호 도루를 성공시킨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꿈의 대기록 20홈런-40도루를 바라보게 됐다.

만약 김하성이 20홈런과 40도루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면, 그것은 메이저리그 특급 선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김하성의 목표로 삼을만한 20홈런-40도루 기록이 그들과 비교하면 손색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것도 방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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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5호 도루를 성공시킨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꿈의 대기록 20홈런-40도루를 바라보게 됐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0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올 시즌 58타점째를 기록하며 지난해 기록한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60타점) 경신을 목전으로 뒀다.

사진=ⓒAFPBBNews = News1
또 하나 김하성에게 의미 있는 결과는 이날 35호 도루를 기록하면서 산술적으로 40도루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이날 1회 김하성은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개빈 스톤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이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스톤이 두 차례나 견제구를 던지며 주자를 묶어두려 했지만 김하성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았고 슬라이딩으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김하성은 이어 후안 소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 득점도 올렸다.

이어 김하성은 3회 무사 2,3루 두 번째 타석에선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타점도 신고했다. 나머지 타석에선 아쉽게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사진=고홍석 통신원
하지만 7-7로 팀이 동점이었던 9회 무사 2루에서 절묘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역전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상황 땅볼 등으로 아웃카운트가 더 늘었지만 상대 실책 등으로 기회를 이어간 이후 소토가 결승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이어 젠더 보가츠의 솔로홈런까지 나오면서 11-7까지 단숨에 점수 차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9회 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가 11-8, 3점 차 리드를 지켜내고 경기를 매조졌다.

김하성 개인으로는 개인 통산 첫 40도루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미 추신수가 갖고 있었던 한국인 선수 출신 최다 도루 기록(22도루, 클리블랜드)을 이미 훌쩍 넘어선 것은 물론, 40도루로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이후 첫 40도루 클럽을 밟을 수 있는 흐름이다. 도루는 1경기에서 멀티로 적립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 있는 기록이다.

더해 김하성은 17홈런을 기록 중으로 최근에는 홈런포가 잠잠한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만루홈런 이후 꽤 오랜 기간 홈런포가 잠잠하다. 그렇기에 산술적으로는 20홈런을 기록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145경기를 치러 1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전 경기에 다 출전한다고 가정하면 3개를 더 추가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사진=고홍석 통신원
만약 김하성이 20홈런과 40도루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면, 그것은 메이저리그 특급 선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인만큼 20홈런으로 장타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40도루로 준족의 면모도 확실하게 각인시킨다면 공수주에서 완벽한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사실 언급만으로도 설레는 기록들이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30홈런-60도루를 기록하며 40홈런-70도루까지 노리고 있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는 매우 유력한 MVP 후보로 거론 중이다.

또한 시애틀 선수로는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35-46도루)이후 30홈런-30도루 클럽을 달성한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17년 4억7000만 달러(약 6,23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슈퍼스타다.

김하성의 목표로 삼을만한 20홈런-40도루 기록이 그들과 비교하면 손색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것도 방증할 수 있다. 김하성이 성공적인 시즌 마무리에 의미 있는 트로피를 더 추가하며 마칠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감도 점차 커진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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