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인의 `樂樂한 콘텐츠`] 수작업 하던 자막 AI로 빠르게… SK브로드밴드, 생성시스템 독자 개발

김나인 2023. 9. 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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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자막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막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미디어 업계가 뛰어들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한글 자막 생성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B tv' 콘텐츠에 적용하고 있다.

이대붕 SK브로드밴드 미디어플랫폼개발 스쿼드팀 리더는 "자막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AI를 적용함으로써 초기 시스템 투자비를 제외하고는 인력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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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 활용… 영상싱크 정확도 맞춰
제작시간 3~4일→12시간으로 단축
이대붕 SK브로드밴드 미디어플랫폼개발 스쿼드 팀 리더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SKB 제공

한글 자막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막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미디어 업계가 뛰어들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한글 자막 생성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B tv' 콘텐츠에 적용하고 있다.

이대붕 SK브로드밴드 미디어플랫폼개발 스쿼드팀 리더는 "자막의 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AI를 적용함으로써 초기 시스템 투자비를 제외하고는 인력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이 시스템 구축으로 3~4일 걸리던 한글 자막 제공 소요 시간은 12시간 이내로 단축됐다. B tv VOD(주문형비디오)별 메인 페이지 내 'AI 자막'이 표시된 콘텐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리더는 "STT(텍스트음성변환) 등 다양한 엔진을 활용해서 최종 결과물을 내고 있다"며 "특히 자막의 싱크 정확도를 맞추는 것이 핵심인데, 방송과 비교하면 가장 정확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자막의 싱크를 맞추는 작업을 AI가 맡는 식이다. 영상을 볼 때 영상과 자막 간 싱크 조절이 원활하지 않으면 콘텐츠 집중에 방해가 돼 시청자가 불편할 수 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던 자막 생성 시간도 단축된다.

AI 기술 적용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그는 "VOD 한 편당 나가는 검수 비용을 AI를 통해 감축할 수 있다"며 "편수가 늘어날수록 비용은 더 절감된다"고 말했다.

이 리더는 "SKB가 자막 고도화에 나서는 이유는 QoE(경험품질)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더 크게는 초개인화 서비스 흐름에 맞는 시청자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자막 이외에도 음향·화질 개선에 AI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규제와 지켜야 하는 기술 규격이 있는 우리나라 IPTV에 기회와 위기 요인이 동시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리더는 "새 솔루션을 도입하는데 규제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누구나 도전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존 사업자에게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넷플릭스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콘텐츠를 만들어내지만 우리나라는 글로벌과 비교해도 기술 경쟁력이 높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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