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가공 토대 바이오·우주 진출...북미·유럽 거점 두고 거래처 확장" [혁신 이끄는 파워 강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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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해외 시장으로 가야 한다."
이 회장은 금속·비금속 정밀가공기술 특허 등 특허를 다수 확보하며 기술력을 쌓아갔다.
이 회장은 "정밀가공기술 업계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심지어 부산에서 문래동으로 찾아오는 등 전국 각지에서 공급 요청이 이어졌다"고 회고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등 이 회장의 기술력을 알아본 디스플레이 대기업들로부터 정밀가공부품 주문이 들어오면서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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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소문나 전국 각지서 공급 요청
삼성디플·LG엔솔 등 대기업 협력도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사진)은 12일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각지에 거점을 두고 현지 거래처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1977년 한 금형업체에 입사한 뒤 금형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이후 독자적인 금형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1990년 오성정밀(현 지아이텍)을 창업했다. 이 회장은 금속·비금속 정밀가공기술 특허 등 특허를 다수 확보하며 기술력을 쌓아갔다.
이 회장은 "정밀가공기술 업계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심지어 부산에서 문래동으로 찾아오는 등 전국 각지에서 공급 요청이 이어졌다"고 회고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등 이 회장의 기술력을 알아본 디스플레이 대기업들로부터 정밀가공부품 주문이 들어오면서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대기업들과의 협력도 이어졌다.
이 회장은 "특히 슬롯다이는 2차전지 업체들마다 요구하는 약액 농도와 점도, 코팅 속도, 두께가 모두 다르다"며 "규격과 설정이 같은 슬롯다이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아이텍은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단위 정밀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체들에 최적화한 제품을 납품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30년 이상 2차전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확보한 정밀가공 기술력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정밀가공이라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바이오, 항공, 우주 등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안한 국제정세 등 불확실성이 높지만, 인력과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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