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안 의결…야권 이사들 강력 항의
[앵커]
김의철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이 오늘 KBS 이사회에서 여권 추천 이사들만 참여한 가운데 의결됐습니다.
김 사장은 국민께 송구하지만 해임에 이를 만큼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고, 야권 추천 이사들도 김 사장 해임안을 여권 이사들이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의결했습니다.
오늘 의결은 서기석 이사장을 포함해 6명의 여권 추천 이사들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야권 추천 이사 5명은 김 사장 해임안에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여권 추천 이사들이 제출한 해임제청안에는 KBS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 직원퇴진 요구로 인한 리더십 상실,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등이 해임 사유로 담겼습니다.
KBS 이사회는 김 사장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김 사장은 출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김 사장은 해임제청안 의결 이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과 KBS 구성원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KBS 사장으로서 해임에 이를 만큼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루한 법정 공방이 계속될 것이라며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야권 추천 이사 5명은 김 사장의 해임안 처리는 절차와 내용에서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일형/KBS 이사/야권 추천 : "위법적인 해임 제청안 처리에 반대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저희는 여권 이사들의 단독적인 해임안 처리에 엄중하게 항의합니다."]
KBS 사장의 해임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확정됩니다.
차기 사장은 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접수한 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정된 후보자를 이사회가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
KBS 이사회는 다음 이사회에서 차기 사장 선발 일정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유병호 총장, 못 팔겠다 소송 냈다 패소…어떤 주식이기에?
- ‘통곡의 모로코’ 골든타임 지나가…국왕 호화생활 비판도
- 무덤에서 나온 ‘토기’, 그 웃음과 감동의 드라마
- 퇴근 후 운동하던 경찰관들, 쓰러진 시민 작전하듯 구했다 [현장영상]
- “내 아들 손이 친구 뺨에 맞아”…대전 교사 가해 학부모 입장 [오늘 이슈]
- 심봤다 아닌 ‘뽕’ 봤다?…야산 파헤치니 마약이
- 리비아에 이게 무슨 일…강력한 폭풍에 2천 명이 사망? [오늘 이슈]
- 포르투갈 와인저장고 폭발…220만 리터 와인 도로에 흘러넘쳐 [현장영상]
- SD카드를 3개월마다 교체?…여성·노인 울리는 블랙박스 회원제
- 딸 앞에 무릎 꿇은 70대 노모…“엄마가 미안해” [잇슈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