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대북송금' 조사 2시간 만에 종료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검찰 조사가 끝났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 조서를 열람한 뒤 청사에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검찰 조사는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끝났습니다.
수원지검은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고려해 혐의에 관한 핵심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히 집중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조서 열람 중으로, 열람을 마치면 청사를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송금 의혹은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부탁으로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신 내줬다는 게 골자로 검찰은 이 대표의 관여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조사에서 검찰은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오늘은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3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대표는 앞서 출석할 때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이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김 전 회장에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어리석지 않다"며 연관성에 대해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과 경기도 문건을 토대로 이 대표를 상대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대납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조사에서 검찰이 정리한 조서에 자신의 진술 취지가 담기지 않았다며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았었는데요.
검찰은 오늘 조서와 함께 같이 서명 날인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대표가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이 대표에 대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데요.
이르면 이번주 청구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체포동의안 표결은 추석 연휴 전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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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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