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카눈 피해 복구비 3200억 지급…특별위로금 최대 520만원

임용우 기자 2023. 9. 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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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8월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복구비 3200억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업 분야 전체 복구비 3200억원 중 피해농가 대상 사유시설 지원은 2124억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1076억원으로 각각 마련됐다.

739억원이 편성됐으며 피해가 큰 농업인에는 대파대·입식비 보조율을 2배로 늘렸다.

저수지 및 용·배수로 등 공공시설 피해 복구비 1076억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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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0여 농가 축사 시설장비, 농기계 피해 등에도 평균 455만원 지원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할퀴고 지나간 8월11일 오전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에서 농민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8.1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8월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복구비 3200억원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8월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으로 인해 농작물 7만1000ha가 침수되고, 가축 96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또 1400ha 농경지가 유실·매몰되고, 저수지 등 856개소에 피해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농업피해 지원기준 상향·확대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농업 분야 전체 복구비 3200억원 중 피해농가 대상 사유시설 지원은 2124억원, 공공시설 복구비는 1076억원으로 각각 마련됐다.

농가 사유시설 복구 지원은 대파대 252억원, 농약대 735억원, 가축입식비 24억원, 농업시설 복구비 44억원, 농경지 복구비 303억원 등 1385억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가구당 최대 52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739억원이 편성됐으며 피해가 큰 농업인에는 대파대·입식비 보조율을 2배로 늘렸다. 대파대·입식비 보조율 인상에 262억원, 고추, 상추 등 주요작물 10개 대파대 현실화 23억원, 생계비 270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농기계 및 온실·축사 시설장비 피해에 대해서도 가구당 평균 455만원, 총 184억원을 신규로 지원한다.

저수지 및 용·배수로 등 공공시설 피해 복구비 1076억원이 확정됐다.

정부는 복구비 지원과 함께 간접지원으로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별도 경영자금을 희망한 농가에게는 1.8% 고정금리 또는 6개월 변동금리로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융자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그간 정부는 수해피해 농가의 피해회복과 조속한 영농재개를 위해 행안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지원확대 방안을 마련했다"며 "재난지원금과 위로금을 추석 전에 농가에 지급할 수 있도록 지자체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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