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복판서 "팔 놔요! 도와줘요!"‥'라방' 한국여성 추행남 체포
이틀 전 홍콩 번화가 센트럴의 지하철역 인근.
시내 관광에 나선 한국인 여성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릴 라이브 방송을 켭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다가와 길을 묻는데 여성은 "같은 방향이니 따라오면 된다"며 친절히 안내해줍니다.
[피해 여성] "저랑 같이 MTR 타면 돼요. 따라오세요."
그런데 앞서 가는 여성의 어깨에 남성이 갑자기 팔을 두르더니 지하철역 입구에 도착하자 바짝 붙어 속삭입니다.
[현지 남성] "나랑 같이 가자."
거부하는 여성의 팔을 끌어당기던 남성은 "하지 말라"는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따라옵니다.
도망치는 여성을 벽으로 밀어붙이고 강제로 입 맞추기까지 시도합니다.
계속된 저항에 여성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자 남성은 그제야 자리를 뜹니다.
[피해 여성]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이런 상황은 1분간 계속됐는데, 당시 라이브 방송에 들어와 있던 5백 명이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에 처음 왔다는 이 여성은 이번 일로 팔 등에 심한 멍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현지 경찰은 오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경찰은 "용의자는 46살 남성"이라며 "사건 관련 추가 정보는 추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24096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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