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토탈에너지, 유가 상한제 내년까지 연장…소비자들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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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너지기업인 토탈에너지가 리터당 1.99유로(한화 약2천830원)로 책정한 유가 상한제를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르몽드에 따르면 토탈에너지는 12일(현지시간) "유가가 높게 유지될 경우 리터당 1.99유로 상한선을 내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전역의 주유소 중 3분의 1을 관리하는 토탈에너지는 유가 급등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2월 '1.99 유로' 상한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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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에너지기업인 토탈에너지가 리터당 1.99유로(한화 약2천830원)로 책정한 유가 상한제를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르몽드에 따르면 토탈에너지는 12일(현지시간) "유가가 높게 유지될 경우 리터당 1.99유로 상한선을 내년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한제를 적용하는 주유소도 현재의 2천600곳에서 내년에 3천400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전역의 주유소 중 3분의 1을 관리하는 토탈에너지는 유가 급등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2월 '1.99 유로' 상한제를 도입했다.
한동안 하향 안정세를 보였던 연료 가격은 다시 상승해 지난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359유로(전주 대비 0.9% 상승·약 2천754원), 경유는 1.88유로(전주 대비 2.3% 상승·약 2천674원)를 기록해 각각 지난 4월과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그동안 토탈에너지에 유가 상한제 연장을 촉구해 온 정부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LCI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일주일간 토탈에너지 측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고유가는)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깊은 걱정거리이니, 다른 업체들도 이 운동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월 초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감산 발표 이후 20% 넘게 상승했고, 지난주에도 2.3%가량 올랐다. 이에 더해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가 자발적 감산을 올해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해 당분간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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