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 투혼' 선우예권 3년 만에 새 음반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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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밴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4·사진)이 3년 만에 새 음반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들고나왔다.
12일 서울 금호아트홀연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우예권은 "앨범명 '리플렉션'은 거울을 보듯 나를 비춰보며 성찰하는 의미"라며 "내 모습을 보기 싫을 때도 있지만 이를 직면하고 성장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라흐마니노프는 선우예권이 2017년 밴클라이번 콩쿠르에 참가했을 때 우승을 안겨준 작곡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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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밴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4·사진)이 3년 만에 새 음반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들고나왔다. 2020년 내놓은 ‘모차르트’에 이어 두 번째다.
12일 서울 금호아트홀연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우예권은 “앨범명 ‘리플렉션’은 거울을 보듯 나를 비춰보며 성찰하는 의미”라며 “내 모습을 보기 싫을 때도 있지만 이를 직면하고 성장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앨범을 두고 “애정과 애착이 가는 동시에 가슴 아픈 앨범”이라고 했다. 지난 6월 음반을 녹음할 당시 선우예권은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앨범 녹음을 앞두고 미뤄둔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했고 공연도 해야 했다. 그러던 중 부비동염과 편도선염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첫날 녹음을 마치고도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다. 힘든 녹음 탓에 선우예권은 잠시 사라졌다. “녹음 직후 피드백을 줘야 하는데 꽤 긴 시간 ‘잠수’를 타 버렸어요. 녹음 때 힘들었던 상황이 생각나 다시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라흐마니노프는 선우예권이 2017년 밴클라이번 콩쿠르에 참가했을 때 우승을 안겨준 작곡가다. “라흐마니노프는 손도 매우 크고 피아노를 정말 잘 아는 작곡가입니다. 연주자 입장에서는 표현할 재료도 많고 동시에 어렵기도 한데요, 제가 손이 큰 편이 아니다 보니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할 때 종종 불편함을 느끼지만 신기하게 어떤 부분은 어려운데도 제 손엔 잘 맞아요.”
앨범에는 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 쇼팽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두 개의 변주곡과 첼로 소나타의 피아노 편곡 버전 3악장,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전주곡 작품번호 3번 중 2번, 23번 중 5번 등 총 여섯 곡이 담겼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11번의 전국투어 리사이틀을 연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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