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 지원 바라는 궁색한 러시아… ‘풀 스케일 환대’ 예고 [김정은 방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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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극진한 환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맞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 방문을 기념한 공식 만찬까지 이어지는 '풀 스케일(full-scale·전면적인, 완전한) 방문'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에 대한 이런 높은 관심과 극진한 환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포탄 등 무기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지원을 요청해야 하는 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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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金 전용열차 ‘태양호’ 높은 관심
러시아가 극진한 환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맞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 방문을 기념한 공식 만찬까지 이어지는 ‘풀 스케일(full-scale·전면적인, 완전한) 방문’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한 북한의 군사적 지원을 바라는 러시아의 궁색한 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공식 절차는 ‘국제 왕따’ 북한을 러시아가 정상 국가로 받드는 모양새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로시야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며, 여느 이웃 국가들처럼 우리는 좋은 호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러시아 방송과 인터넷 매체 등은 이날 김 위원장의 러시아 진입과 전용열차의 행보 등을 실시간 속보로 연속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에 대한 이런 높은 관심과 극진한 환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포탄 등 무기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지원을 요청해야 하는 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군사대국을 자부하는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지원을 요청한다면 전대미문의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러 관계는 더없이 북한에 유리한 형태의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그만큼 러시아는 궁지에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BBC방송은 김씨 일가만 탈 수 있는 태양호의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태양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상징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김씨 일가는 소련 시절 제작된 낡은 여객기(참매1호)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며 반면 태양호의 차체와 창문, 바닥은 방탄 소재로 만들어진 데다 위성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는 스텔스 기능도 갖췄다고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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