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지 파쇄 뿐만이 아니었다…산인공, 최소 7차례 '누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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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기술자격시험 채점 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답안지를 파쇄해 논란을 빚었죠.
그런데 좀 더 들여다봤더니 최근 3년 동안 최소 7차례나 답안지 누락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험 뒤 1년 동안 답안지를 보관해야 하는 규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산업인력공단의 답안지 파쇄 사고 이후 피해자들의 일상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 모 씨 / 서울 서대문구 : 합격을 했다고 생각해서 책을 다 처분했는데 책을 다시 구매하고 한 달 동안 다른 기사 시험 준비를 못하면서 시간적인 공백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해고되신 분도 계시고, 한 분은 정신과 치료 계속 받고 계시고.]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공단은 시험이 치러진 후 답안지가 채점되는 과정에서 인수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또 답안지는 1년간 보관돼야 하는데 기록물 포함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문제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답안지 인수인계를 빠트린 누락 사고가 최소 7차례 확인됐습니다.
감사를 한 고용부도 유사 사고가 더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파쇄 사건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비슷한 사건이 7차례나 있다고 하고. 그런데 미약한 기관 경고 조치로는 앞으로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보여 우려스럽습니다.]
답안지 파쇄 피해자 147명은 지난 6월 1인당 500만 원씩, 7억 3천500만 원을 배상하라며 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첫 재판은 오는 21일 열립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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