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ESS 美시장 본격 공략...LG엔솔 "5년내 매출 3배 성장"

美'RE+2023'서 전략 발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RE+ 2023' 전시회 부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급성장하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신재생 ESS 전시회 'RE+ 2023'에서 4대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4대 핵심 전략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3조원을 투자한 애리조나 신규 ESS용 LFP 배터리 생산공장을 통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총 16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올해 착공을 시작하며 2026년 양산이 목표다.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 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 및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LFP 배터리 기술력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역량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승제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 전무는 "검증된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ES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ESS 시장을 갖춘 미국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가진다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