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저들의 아가리에 내줄 수 없다”…민주, 檢 맹비난

임대환 기자 2023. 9.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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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역대 야당 대표를 단식 중에 소환한 것도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인데, 그것도 오늘 단식 13일차를 맞아 몸도 가누기 어려운 상태에서 또다시 추가 소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회재 의원도 "이번 이 대표와 우리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는 명백한 야당탄압 수사"라며 "우리 대한민국 검찰 역사에 흑역사로 분명 기록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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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원지검 출석
민주 “압수수색만 376차례. 명백한 야당 탄압 수사” 주장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에 대해 소환 출석을 요구한 검찰에 대해 "윤석열 정치 검찰의 사법 만행’이라며 검찰을 맹비난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역대 야당 대표를 단식 중에 소환한 것도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인데, 그것도 오늘 단식 13일차를 맞아 몸도 가누기 어려운 상태에서 또다시 추가 소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에 이어 이날 오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추가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번이 6번째 소환이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언론에 보도돼 확인된 압수수색만 376차례 당했다"며 "박근혜 국정농단때 특검이 압색한 것이 46회였다. 단 한 사람을 표적으로 8배가 넘는 숫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여당은 야당 대표가 단식할 때 걱정하는 척이라도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오로지 조롱과 비난으로 도배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권은 당대표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우리당 의원들을 상대로 검찰, 감사원, 금융감독원 등 사정기관을 통해 무한 반복의 야당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아마도 내년 총선국면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박범계 의원은 "간밤에 깊은 고민 끝에 절대로 이 대표를 저들의 아가리에 내줄 수 없다는 결론을 안고 무겁게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그동안의 소환조사에서 일관된 패턴을 유지했다. 진술서를 만들고 그 범위 내에서 답변하는 형식을 취해왔다"며 "어제는 11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는데, 검찰은 그 11시간 조사로 승부를 봐야 된다. 증거가 충분히 갖춰져있으면 당연히 승부를 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여러 내용을 종합을 해보면 소위 말해서 ‘킬러 콘텐츠’ 결정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며 "결국 이 대표의 진술에 상호모순관계 혹은 답변의 태도 등을 종합해서 범죄 혐의를 최종 입증하겠다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주장했다.

김회재 의원도 "이번 이 대표와 우리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는 명백한 야당탄압 수사"라며 "우리 대한민국 검찰 역사에 흑역사로 분명 기록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소위 검찰독재, 검찰공화국을 끊어 내기 위해서는 다른 어느 때보다 우리 의원들이 단결해서 돌파해 나가야 된다"며 "그게 우리 야당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이고 국민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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