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재판 노쇼’ 권경애 변호사 상대 손배소 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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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소송에 불출석해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를 상대로 피해자 유족 측이 제기한 소송의 첫 조정 기일이 진전 없이 끝났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피해자 모친 이기철씨가 권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조정기일을 진행했다.
권 변호사는 2016년 이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을 대리했다.
사태가 공론화되자 이씨는 올해 4월 권 변호사와 소속 법무법인, 같은 법인 변호사 2명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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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7일 기일 잡혀
학교폭력 소송에 불출석해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를 상대로 피해자 유족 측이 제기한 소송의 첫 조정 기일이 진전 없이 끝났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피해자 모친 이기철씨가 권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조정기일을 진행했다. 그러나 별다른 논의 없이 끝나, 다음 달 17일 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이날 권 변호사는 출석하지 않았고 그의 대리인만 출석했다. 그는 조정기일인 이날에서야 소송대리인 선임계를 재판부에 냈다.
딸의 명찰을 가슴에 달고 법원에 출석한 이씨는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권 변호사 측이 준비한 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조정 조건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의 대리인은 “따로 할 말이 없다”라고만 입장을 냈다.
권 변호사는 2016년 이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을 대리했다. 이씨는 1심에서 일부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선 권 변호사가 변론기일에 세 차례 불출석해 작년 11월 패소했다.
권 변호사가 패소 사실을 알리지 않아 유족 측은 상고하지 못했고, 판결은 확정됐다. 그는 이 기간 소셜미디어(SNS)에 정치 관련 글을 꾸준히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가 공론화되자 이씨는 올해 4월 권 변호사와 소속 법무법인, 같은 법인 변호사 2명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7월에 이 소송을 조정에 회부했다.
권 변호사는 이 일로 지난 6월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정직 1년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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