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러 겨냥 “안보리 北제재, 책임있게 대응해야”

곽은산 2023. 9.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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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성과와 관련해 12일 "유엔 회원국은 물론 모든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그리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간 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나라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고, 대통령도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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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무기거래 전망에 거듭 경고
“리창·기시다, 한·일·중 회의 지지”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성과와 관련해 12일 “유엔 회원국은 물론 모든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거래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를 향한 경고 메시지를 거듭 내놓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에 대해 “작년에 비해 더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북한의 핵 위협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경제 발전에 중대한 방해 요소임을 지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38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유엔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그리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 간 정상회담에 대해 많은 나라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고, 대통령도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는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한·미·일 3국 관계가 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한·중 회담 내용을 재차 전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마찬가지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를 향한 압박성 발언을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번 순방 기간 리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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