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끌어올린 테슬라… 국내 2차전지주 반등엔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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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서학개미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이후 뉴욕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주도주를 담을 기회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반등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 모멘텀과 수급이 이동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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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 오르며 증시 상승 주도
모건스탠리 "주가 400달러 간다"
옐런 "美인플레 모든지표 내림세"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서학개미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이후 뉴욕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든 주도주를 담을 기회라고 조언했다.
■"4분기 경기·실적 기대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 뛴 1만3917.89로 마감하며 1만4000선에 바싹 다가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5% 각각 상승했다.
이날 강세는 10.09% 급등한 테슬라 등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덕분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가 도입하는 슈퍼컴퓨터 '도조(Dojo)'가 시가총액을 5000억달러(약 663조원) 높일 수 있다"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올렸다.
특히 증권가는 최근 경기 회복과 실적 향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고용시장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확신이 더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모든 지표가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융데이터 분석 플랫폼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의 3·4분기 이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의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된 '인플레이션' 횟수가 4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2021년 2·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들이 '물가' 스트레스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상승에도 "韓 2차전지주는 글쎄"
9월 뉴욕 증시의 조정세가 오히려 주도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췄다는 분석도 있다.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올해 뉴욕증시를 주도했던 7대 빅테크주(매그니피센트7)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2.9배에서 28.3배로 하락했고, S&P500의 PER은 19.9배에서 18.9배로 떨어졌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증시를 주도한 종목들의 주가 부담이 줄었다"며 "4·4분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해 주도주 가운데 엔비디아처럼 지속적으로 매출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컨센서스보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상향 제시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반등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국내 증시에서도 최근 모멘텀과 수급이 이동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켜 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에 영향을 받는 2차전지주의 반등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석환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로봇주와 헬스케어 업종이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2차전지 관련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연구원도 "테슬라 주가에 연동되는 경향이 짙었던 국내 2차전지주는 연이은 주가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만큼 앞으로도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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