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엔 '헬륨기구' 한강엔 '수상호텔'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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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을 3000만 명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여의도 상공에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을 띄우고 대규모 미식축제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앞으로 △3000만 명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 등 네 가지 목표를 한데 묶어 '3·3·7·7 관광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제시한 '관광객 3000만 명' 목표는 상당히 야심 찬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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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목표
미식축제·국제행사 유치 힘쓰기로
한강드론쇼 등 야간 볼거리 확충
오세훈 "또 가고 싶은 도시 조성"
서울시가 서울을 3000만 명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여의도 상공에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의 달’을 띄우고 대규모 미식축제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해외 수학여행단과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에도 힘쓸 방침이다.
“매력 넘치는 서울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서울 세빛섬에서 앞으로 △3000만 명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 등 네 가지 목표를 한데 묶어 ‘3·3·7·7 관광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혼자 여행하기 편한 도시, 미식관광 도시, 야간까지 이어지는 관광 등 핵심과제 열 가지를 제시했다.
서울시가 제시한 ‘관광객 3000만 명’ 목표는 상당히 야심 찬 수치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인 2019년 1337만 명이 서울을 방문(외래관광객 기준)했다. 작년 방문객 수는 184만 명으로 적었지만 엔데믹 국면이 본격화한 올해부턴 부쩍 관광객이 늘고 있다. 목표가 높은 만큼 계획도 다소 공격적인 편이다.
동남아에 ‘서울 관광사무소’ 설치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특수목적 관광객 유치다. 의료·웰니스, 전시산업(MICE) 등을 집중 육성하고 국제 스포츠 대회와 해외 수학여행단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서울 관광사무소를 설치한 뒤 현지 밀착 마케팅을 벌이고, 2025~2026년을 ‘서울 방문의 해’로 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서울미식주간과 서울바비큐축제, 월드50 베스트레스토랑(W50B) 등 대규모 미식 이벤트를 열어 ‘미식도시 서울’ 브랜드를 갖추고 명소에 푸드마켓을 설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야간에도 북적이는 서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디어도 이번 계획에 여럿 포함됐다. 그중 하나가 여의도 150m 상공에 기구를 띄우는 ‘서울의 달’이다. 한강 다리와 청계천에 야경 명소, 일몰 명소 등을 마련하고 ‘한강 드론라이트 쇼’도 상설 개최한다.
한강 수상호텔 등 도입 추진
관광객 3000만 명 시대에 걸맞은 숙박시설 마련은 장기 과제다. 서울시는 관광숙박시설은 신축 및 증축을 유도하고 신규 숙박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벤트성 팝업 호텔과 한강 수상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시설을 도입한다. 소규모 여행, 개인 여행 등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편의시설과 서비스도 다듬을 방침이다. 다만 에어비앤비 허용에 관한 언급은 이번 발표에 없었다.
관광재단이 지난해 서울을 찾은 관광객 20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방문지는 주로 홍대, 명동, 강남역, 인사동·삼청동, 이태원 등이었다. 평균 체류기간은 12.3일인데 10일 이하 단기 체류자가 62.7%에 달했다. 이들이 서울 방문 중 쓴 돈은 평균 205만2000원(항공료 제외)이었다. 숙박비(73만4000원), 쇼핑비(61만5000원), 식음료비(49만9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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