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協 "프리미엄 OLED, 하반기 수출 견인할 것"

이재윤 기자 2023. 9.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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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가 프리미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이하 협회)는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제시한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수출 분석 리포트'를 12일 발표했다.

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디스플레이 수출 동향을 분석하고, 하반기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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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제조한 스트레처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업계가 프리미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이하 협회)는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제시한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수출 분석 리포트'를 12일 발표했다. 이동욱 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불황을 극복하고자 보고서를 발행하게 됐다"며 "세트기업의 OLED참여를 유도해 시장 규모를 키우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디스플레이 수출 동향을 분석하고, 하반기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디스플레이 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주도권을 중국에 뺏기면서 전체 수출액에서 LCD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58%에서 올해 상반기 25%로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 규모도 줄어들었다. 국내 기업들이 LCD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중단하고 금리인상 유지에 따른 글로벌 전자제품 수요 악화 영향까지 겹치면서 이 기간 디스플레이 수출액이 76억5000만 달러(약 10조원)로 전년 대비 29.2% 줄었다. 특히 LCD 수출액이 42.5% 감소한 19억1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로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올 하반기부턴 OLED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8000만 달러로 수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8월은 1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다만 LCD는 국내 패널기업의 지속적 비중 축소로 실적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LCD 과잉상태가 오랜기간 지속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OLED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4억8100만 달러(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하기도 했다. 협회는 LTPO(저온다결정산화물)·폴더블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 공급과잉 해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출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차량용 OLED 등 신시장 창출로 수출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오는 13일까지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 베단타, 인도 전자반도체협회(IESA)와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인도 신시장 확대를 위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 개최 및 협력 채널을 구축한다. 다음달 10일 중국 선전 C-터치 전시회 한국 공동관을 조성해 국내 OLED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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