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강화해서 이자 줄인다더니…카드 대출·리볼빙 금리 여전히 2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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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달에 갚아야 할 카드값 중 일부를 다음 달로 넘기는 약정, 리볼빙 서비스라고 하는데, 카드 대출과 함께 이 수요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리볼빙의 경우 연간 20%를 이자로 내야 할 정도인데요.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공시 제도도 더 강화될 예정이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지웅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7개 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리볼빙 서비스의 총 이용 잔액은 49조 833억 원이었습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 각각 6조 4천47억 원, 35조 3천789억 원, 리볼빙이 7조 2천99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드론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모두 잔액이 늘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이 위축되면 (카드사로 급전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나 이런 것도 있지 않겠어요. (저축은행이 카드사와) 금리대가 비슷한 부분이 있잖아요.]
급전창구로 쉽게 이용이 가능한 만큼 금리가 높다는 게 문제입니다.
최근 공시된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2%에서 14%, 현금서비스는 16%에서 18%대였습니다.
리볼빙 최고금리는 20%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금리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금리 공시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표준등급'에 따라 공시되던 금리가 '신용점수' 구간별로 바뀌고, 카드사의 자금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채권 평균 금리도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 현금서비스의 경우엔 공시 주기가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됩니다.
다만 실제 금리인하 효과는 제한적일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정부가 (카드사 수익원인 가맹점) 카드 수수료는 원가 이하로 받게 하면서, (또 다른 수익원인) 카드론이나 리볼빙 (금리를) 공시하는 걸 (강화하더라도 금리를 낮추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어요.]
최근 8개월 사이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 통로인 여전채 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차주들의 부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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