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튀르키예] 독일 대파한 일본, 로테이션 예고…튀르키예 "일본은 강팀"
튀르키예와 21년 만에 대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을 대파한 일본이 튀르키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12일 오후 9시 20분(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튀르키예와 맞대결을 펼친다. 일본은 지난 9일 열린 독일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4-1 대승을 거둔 가운데 튀르키예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엘살바도르, 페루, 독일을 상대로 14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일본은 독일과의 맞대결에서 우에다, 미토마, 카마다, 이토 준야, 엔도, 토미야스, 스가와라 등이 선발 출전해 대승을 거뒀다.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튀르키예전을 앞두고 선수 변화와 함께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일본은 독일전에서 교체 투입된 후 2어시스트를 기록한 구보 등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본의 모리야스 감독은 튀르키예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튀르키예전 경기 내용이 독일전보다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우리 선수들은 자만하지 않고 있고 자신감이 넘친다. 튀르키예전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을 앞둔 우리에게 좋은 시험이 될 것"이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일본과의 맞대결을 앞둔 튀르키예는 지난 8일 열린 아르메니아와의 유로 2024 예선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가운데 경기 후 자국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튀르키예 대표팀의 쿤츠 감독은 아르메니아전 이후 "대표팀에 대한 비난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튀르키예는 유로 2024 예선 D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크로아티아(승점 10점)와 조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튀르키예의 쿤츠 감독은 12일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을 통해 "일본은 플레이스타일에 있어 크로아티아와 비슷하다. 강력하고 조직적이다. 일본의 지난 경기 결과는 당황스러웠다. 일본의 득점 숫자와 결과는 그들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 보여준다"며 "일본은 매우 기술적이고 특별한 팀이다.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도 보유하고 있고 팀 전술에 충실하다"며 일본에 대해 경계했다.
튀르키예 대표팀의 미드필더 유크세크는 "일본은 강팀이다. 선수들 대부분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모든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고 3차례나 16강에 오른 팀이다. 일본전은 우리에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일본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일본은 독일을 4-1로 이겼다.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고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일본은 튀르키예와 그 동안 두차례 대결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일본과 튀르키예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이후 21년 만이다.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튀르키예에 패했던 일본은 21년 만의 설욕전을 노린다.
[독일을 대파한 일본대표팀, 튀르키예 대표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