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요금이 이상하네?"…KT 146만명 잘못된 청구서

신채연 기자 2023. 9. 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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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0만 명이 넘는 KT 고객들이 잘못된 통신요금 청구서를 받았습니다. 

KT가 요금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해당 월을 잘못 기입하는 오류를 범한 건데요. 

KT는 즉시 환불 조치하고 정상 요금으로 출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T 가입자인 윤서진 씨는 이번 달 휴대폰 청구금액이 평소보다 많이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윤서진 / KT 고객 : 요즘에 소액결제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 어제(11일) 빠져나간 KT 요금을 은행 앱 통해서 확인해 보니까 소액결제를 한 것처럼 요금이 빠져나가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휴대폰 요금을 결제하던 신용카드가 만료돼 지난달 신용카드 번호를 변경한 또 다른 가입자는 카드사로부터 승인 거부 문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KT가 변경 전 카드번호로 대금 청구를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KT 고객센터 : 저희가 이번 달에 국민카드랑 신한카드, 롯데카드 세 개 카드사만 일부 전산 오류 처리가 되는 바람에….] 

요금이 잘못 청구된 경우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고객 131만 명, 체크카드 고객 15만 명입니다. 

KT는 신용카드 승인 취소로 실제 결제일에 출금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출금이 완료된 체크카드 이용자 15만 명에게는 환불조치 후 다시 이번 달 요금을 출금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청구요금 입력 과정에서 직원이 9월을 7월로 입력하면서 발생했습니다. 

KT는 "해당 고객들에게 사과,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며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 검증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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