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2차 출석 조사 종료…검찰, 영장 청구 방침
[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후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마무리 짓지 못한 부분을 오늘 조사를 통해 보완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고요?
[리포트]
네 오늘 오후 1시 반쯤부터 시작한 조사는 2시간 가량 진행돼 3시 반쯤 끝났습니다.
이 대표는 우선 오늘 이뤄진 조사에 대한 조서 열람과 서명을 끝낸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후 지난 1차 조사 때 중단했던 조서 열람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다만 지난번에도 이 대표가 빠진 부분이 많다며 조서 수정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던만큼 조서 열람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검찰에 출석하면서 4분 가량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이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이른바 '대북송금' 의혹은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냈는데, 이 대표가 이를 묵인했거나, 승인했단 내용입니다.
또 이번엔 민주당의 이화영 부지사의 재판 방해 의혹과 김 전 회장으로부터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단 의혹 등을 추궁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늦어도 다음 주 초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로 예상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이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추석 연휴 이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민주당은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사들을 직무유기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혐의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대가로, 이 대표에 대한 허위 진술을 압박했단 취지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의혹을 차례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고, 오늘 열린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서도 검찰은 회유 압박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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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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